▲ 권오상 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우측이 권오상 위원장)

초유의 기록적인 폭우와 섬진강 댐 방류로 피해를 입은 지난해 8월 8일부터 500여일의 긴 여정을 꼼꼼히 챙기며 기록으로 남길 정도로 섬세함을 보여준 권오상 섬진강 댐 방류 수해피해 대책위장(순창지역)에게 최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하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의견과 동안의 소회를 청취했다. 다음은 권 위원장과 유선으로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최근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섬진댐 하류 물난리 사태에 대해 수해보상 산정률을 48%로 결정했다.

▲ 섬진강댐 수해배상 대책위
위원장으로써 소회를 밝힌다면?
2년여 동안의 나름 열심히 해왔다. 보상문제가 이런 것들이 마무리 단계에 온 것 같다. 보상액이 너무 적음에도 불구하고 하천관리 지역이나 홍수관리 지역은 보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는데 치산치수는 국가의 책임이다. 피해 보상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 대책위원장으로써 가장 맘에 걸린다.
보상 결정에 있어서도 섬진강 상류와 하류를 나눠서 보상액을 산정해야 되는데, 동일하게 적용이 돼서 상류층 주민들의 저항이 강하다보니 앞에서 추진하는 입장에서 난처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 수해대책위 활동 가운데 아쉬움이 있다면?
피해 주민들과 500여일을 함께하는 가운데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며 지냈으며, 뜻을 같이하는 가운데 여기까지 왔다. 피해 주민들에게 피해액의 80% 정도는 보상이 될 거라고 이야기 했는데 너무 적은 피해 보상 결정이 아쉽고 미안하다.

▲ 대책위 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별로 없다. 힘든 여정이였던 기억이 남는다. 책임 있는 기관들의 회피성 발언과 행동들이 답답할 지경이었다. 수해 피해는 발생했고 자연재해와 인재가 겹친 상황에서 책임의 주체가 없사는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 폭우 피해 주민들이나 관계기관에 하고 싶은 말은?
관계기관에는 할말이 없다. 최근에 하천 기본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진행돼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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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여일의 긴 여정을 남긴 권 위원장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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