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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직자들은 1년에 의무적으로 2시간 이상 청렴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관마다 다르지만 필자가 근무하는 기관은 청렴교육을 1년에 7시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수 여부를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고 있어 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업무, 민원 처리 등 일하기도 바쁜데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다보니 '청렴이 밥 먹여 주나?'라고 푸념하는 공직자들이 있다. 한국행정학회는 국가청렴도가 1점 올라가면 1인당 국민소득이 $4,713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도 청렴도가 1점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관심도가
기고/칼럼
한상철
2022.09.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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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난호에서 언급했다시피 겸업농이다블루베리농사가 주작목이고 친환경재배를 하기 때문에 화학비료, 제초제나 살충,살균제 등 농약을 일체 쓰질 않고 이를 확인받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매년 무농약인증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농작업중 가장 힘이 들고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다.두릅과 밤농사도 짓는데 두릅은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인증이고 밤농사 역시 친환경인증을 받기 때문에 비료 농약을 안하지만 풀을 뽑지는 않고 대신 예취기로 두 번정도 일주일씩 걸쳐 베어주는 작업을 해준다. 시골에서 흔히 듣는 말 “ 잡초와
기고/칼럼
김정균
2022.09.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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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事 ‘논이나 밭에 씨를 뿌리고 가꾸어 거두는 등의 농작물 재배 과정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우리 민족의 근본이 농업이라 '農者天下之大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하지만 산업의 발달에 따라 농업의 비중과 종사자들이 줄어 위기에 처했고 소득도 떨어져 그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그러나 농사는 우리의 근본이요, 생명이다. 식량 자급률이 바닥권인 실정에서 그 가치는 말 할 것이 없다. 필자도 퇴직이후 벼농사, 약간의 밭농사 등 농사 시작한 것이 8년 정도 된다. 일생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보 농사꾼에 불과하고 소농이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2.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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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생이 근무시간인 사람이 작가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도무지 어느 지면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전, 가슴 속에 각인되어 잊히지 않는 글귀……. 그러니까 작가는 출퇴근이 따로 없는, 불철주야를 가려선 안 되는 직업이란 말이다. 뭔가 엄청난 각오 없이는 어림없다는 차가운 조언처럼 서늘하게 가슴을 저미던 문장.과연 나는 생애를 걸어 글을 쓰고 있는가? 반문해 보면, 어쩐지 명함도 내밀지 못할 것 같아 의기소침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지 않은 순간에 느끼는 불안감이 더해져 난 이대로 괜찮을까를 몇 번이고
기고/칼럼
박진희
2022.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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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꿈매니저, 글밭일꾼)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순창군민체육대회가 아주 성대하게 열렸다. 순창제일고등학교(당시 순창농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배구, 농구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고, 각 읍면을 대표한 선수들은 자기 고향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기울였다. 많은 군민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경기장으로 몰려들어 목이 터지라고 응원했다. 1974년 8월 15일이니,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다. 나는 구림에서 나고 자랐으며 중학교도 구림에서 졸업했다. 구림 촌놈이 순창읍으로 자취생활을 한 지가 겨우 6개월쯤
기고/칼럼
송일섭
2022.08.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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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해방타운’ 얼마 전까지 ‘해방’이란 키워드가 매체에 떠돌았다. 방송은 종영되었지만 해방이란 단어가 아직도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걸 보면 나는 무의식 중에 해방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해방일지’는 ‘범죄도시2’에서 악역을 맡으면서 연기력과 매력을 한꺼번에 쏟아낸 손석구가 주연으로 출현한 작품인 이유로 다시 재조명을 받고있다. 사람의 숨통을 끊어내는 순간에 웃통을 훌러덩 벗어던져 그간 열심히 길러낸 초콜릿 복근을 유감없이 드러낸 손석구는 현재 눈웃음만 살짝 지어도 팬들의 환호에 둘러쌓일 만큼 정점을 찍
기고/칼럼
박진희
2022.07.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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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겐 생소한 단어라 생각한다예전부터 우리나라 농업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하면 그 첫 번째가 경영규모가 영세하다(소농)였다지금은 농가수가 줄어들고 전업농가가 늘어나면서 평균 경영규모가 늘어나기는 했어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평균 1ha정도의 영세한 전답을 가지고 우리 농업을 지탱하여왔다그에 따라 당연히 그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도 얼마되지 않아 단순 경종농업만으로는 일상생활 영위와 자녀교육비 등을 조달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와 돼지 등 가축을 소규모로 사육하면서 보완해 왔으나 이런 경영방식도 상업농의 진전에 따라 축산업
기고/칼럼
남융희
2022.07.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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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현관문을 열면 고양이들이 우루루 달려온다. 몸을 비비며 밥 달라고 아이들처럼 냐옹 냐옹 귀여운 목소리로 밥달라고 보챈다. 정작 밥을 주려면, 고양이들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내 앞에서 난리를 치니 걸어 앞으로 나가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시아버지가 길고양이들에게 때때로 음식을 주고 계셨던 것이 시작이었는데 우리 집은 시골집이라 마당이 넓고 집 옆에는 산도 있고 들판도 있다. 무엇보다도 고양이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넓은 작업장도 있으니 최적의 환경일 것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예 고양이 가족이 우리 집 마당에 터를 잡아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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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융희
2022.07.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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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 홍 성 주 우리는 얼마 전에 지방선거를 치루었다. 도지사를 비롯하여 도의원과 시장 군수, 시의원과 시군의회의원 등 우리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우리들의 지도자를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거 후보자를 판단하고 선택한 결과에 다라 당선자와 낙선자가 되어 희비쌍곡선을 우리는 보았다. 이 때 우리는 선택을 하였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수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무슨일을 할 것인가에서 부터 누구를 만나야 할지 어디를 가야 할는지 등 일상의 모든 것들이 선택을 요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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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2022.06.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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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더디 오는 복흥에 성큼 여름이 왔다. 소리도 없이 열매는 탐스럽게 붉어졌다. 밤새 비가 내린 뒤 길가로 새끼 개구리들이 출몰하는 느닷없는 계절이다. 계절은 짙어진 잎에서 뻐꾸기의 울음소리에서 눅눅해진 대기와 해가 남아있는 동안 들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농부들의 부지런함에서도 느껴진다. 매일 보는 달력에 표기된 유월이란 기호를 보고도 의식하지 못하다가 문득 만나는 여름이란 계절. 여름은 한해의 절반을 지나는 길목에 있다 보니 ‘한 해의 절반을 지나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았나.’ 돌아보기 좋은 계절이기도 한 것 같다. 곧 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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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2022.06.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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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꿈매니저, 글밭일꾼)염우구박인문학교실 블로그 운영자 오늘 아침에도 교복 차림으로 사등이 재를 넘어가는 J와 S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반항기 가득한 아들을 애잔한 눈길로 바라보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쇠죽(소에게 끓여주는 여물) 끓이는 일이 큰 고역이었다. 쇠죽 쑤는 일이 힘든 일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J와 S는 약속이나 한 듯 꼭 그 시간에 재를 넘어갔다. 남녀가 나란히 중학교에 가는 모습은 소년에게는 매우 부러운 일이었다. 때로는 마치 눈엣가시처럼 불편하기도 했다. 그날도 소년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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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2022.06.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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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이다. 지난 5월 한달은 가뭄이었다. 얼마나 심한 가뭄이었는지 하늘빛정원의 꽃과 농작물들은 시름시름 강한 햇살에 타들어갔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렇듯 가뭄이 심한데도 아랑곳없이 건강하고 튼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었다. 그들의 생명력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우단동자 등은 이 가문 상황에도 맑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반면에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호박 모종 등은 끝부분부터 타들어갔다. 김용임여사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여기저기 목을 축여주느라 분주했다. "사람은 조금만 물을 못마시면 탈수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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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융희
2022.06.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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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3일 오후 시간이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 다음주나 가급적 빨리 시골에 가자"라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당초에는 시골에 고사리 올라오는 시기에 맞춰서 5월 중순에 가기로 어머니와 말을 맞췄었다. 예상과는 달리 고사리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셨던 것이다. 더불어... 형이 두릅 수확시기를 맞추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신 모양이다. 다급해지신 마음이 내게 전해졌다. 나는 일정을 부랴부랴 살폈다. 인천에서 순창에 갔다 오려면 적어도 2박 3일 정도 가야 되는데,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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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융희
2022.06.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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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살리기 단상김승만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삶을 기준으로 하여 미래를 예측한다. 지금껏 그래왔고, 실제로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 진로와 직업을 말할 때는 조심스럽다. 우리가 경험한 것만 가지고서 현재 유행하거나 전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진로 분야나 직업군이 그들이 주축이 될 미래 사회에서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속도가 이미 직업의 안정성 못지 않게 직업의 수명마저 단축시켰기 때문이다.미래 예측 자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지금 청소년들은 평생 가져야 할 직업이 1~2개가 아니라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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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만
2022.06.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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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1.12.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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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오 미 숙“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천고마비지절(天高馬肥之節)은 두심언의 시 증소미도(贈蘇味道) 중 “가을 하늘 높고 국경의 말은 살졌으니”의 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에서 유래한 말로 아주 좋은 계절, 가을을 일컫는다. 덥지도․춥지도․습도마저 높지 않은 날씨, 일상의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 산행과 야외 활동 중에도 위험은 곳곳에 존재하며 그중 벌 쏘임과 뱀물림 사고는 자칫 생명을 잃게 하는 치명적 요인이 된다. 지난 8월 22일 충북 영동에서 버섯 채취 중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1.09.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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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쌍치면사무소에서 행정 인턴을 하게 된 설지호 입니다. 처음 행정 인턴을 시작할 무렵 느리게만 가던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끝나가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한 달이 이렇게 짧은 시간이었나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쌍치면사무소 내 복지계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주민분들을 상대하는 업무보다는 마을별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명단을 정리하고, 서류를 정리하는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그 외 독거노인 반찬 배달, 마을 회관 점검 등의 출장을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0.09.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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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는 기간 동안 행정인턴을 하며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처음 행정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을 때 특별한 의미를 두고 지원하지 않았다. 그저 공무원에 대한 관심 방학 동안에 무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이 세 박자가 잘 맞아 행정인턴에 지원했다. 원래는 토굴로 배정이 되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폐장 되면서 농업기술과에 오게 되었다. 처음 농업기술과에 배정되었을 때 걱정이 많았다. 너무나도 생소한 부서이며 관심이 없던 분야라 과연 잘할 수 있을지, 4주 동안 잘 보낼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0.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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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텅 빈 길거리와 문을 잠시 닫은 도서관 등 눈에 보이는 곳곳에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교에 간다는 설렘에 가득 차 있었던 저를 비롯한 신입생들은 대학의 온라인 수업 결정에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어 내린 결정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가 나고 자란 곳을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첫 단추를 끼우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컸습니다. 한 학기 동안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나니 오프라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0.08.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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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두고 나서 나는 한동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독서와 그동안의 여러 경험을 통해서 내가 진정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느정도 생각하고,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알게된 점 중 하나는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군청, 공공기관에서 일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했기에, ‘혹시 순창 군청에서 인턴 자리가 있을까?’라
기고/칼럼
남원순창인터넷뉴스
2020.08.28 15:04